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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덕분에 좋은 결과”, “한국인은 밥심”…사전캠프 효과 본 韓선수단[파리 2024]

입력 | 2024-08-05 11:42:00

선수단 현지 적응 위해 사전훈련캠프 운영
15명의 조리 전문가 파견…한식 도시락 제공



ⓒ뉴시스


“사전 캠프를 지원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입상한 한국 선수단의 메달리스트들은 입을 모아 사전 캠프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운영에 만족감을 표했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단이 성과를 낼 수 있게 지난달 12일부터 한국 선수단의 사전 캠프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선수단의 원활한 현지 적응과 컨디션 조절을 위한 사전훈련캠프를 운영하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과 동일한 수준의 의료 시스템도 제공 중이다.

무엇보다 선수단은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서 대개 선수들이 직면한 주요 문제 중 하나인 음식 품질, 영양 섭취에 대한 고민을 겪지 않았다.

사전 캠프는 진천선수촌 식당을 책임지고 있는 영양사와 조리장을 포함한 15명의 조리 전문가들이 파견된 급식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한식, 양식, 중식 등 다양한 식단과 제철 과일 등 균형 잡힌 도시락을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대회 사격 25m 권총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지인(한국체대)은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시내의 2024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사전 캠프를 지원해 준 덕분에 미리 시차 적응하고 컨디션을 관리하면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 캠프에서 훈련하고 음식을 먹으며 더 힘을 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도경동(대구시청)은 “뒤에서 도와주신 분들이 있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며 “파리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 갔는데, 내 입맛에 맞지 않더라. 사전 캠프에서 도시락을 줘서 힘을 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유도 대표팀 김하윤(안산시청)은 “사전 캠프에서 진천선수촌처럼 준비해 줘서 훈련에 더 열심히 집중할 수 있었다”며 “한국인은 아무래도 밥심인데, 도시락을 보내줘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파리·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