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년 기자 = 코스피가 장중 2400선 아래로 급락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2024.08.05. [서울=뉴시스]
5일 오후 코스닥과 코스피 지수가 8% 이상 급락하며 두 시장에 모두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됐다. 코스피, 코스닥 두 시장에서 함께 발동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던 2020년 3월 13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 넘게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지자 서킷브레이커 1단계를 발동했다. 오후 1시 56분경 코스닥 지수가 먼저 8% 선을 넘었고, 이어 오후 2시 14분경 코스피 지수도 8% 이상 하락했다.
이날 오후 2시 22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81포인트(8.06%) 하락한 716.52, 코스피 지수는 216.38포인트(8.09%) 내려간 2459.81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날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인 코스피에 먼저 사이드카가 발효됐는데, 이날 오전 11시 코스피200선물은 전 거래일 종가(기준 가격) 355.70포인트에서 348.05포인트로 1분 이상 5.08%(18.65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오후 1시 5분경 코스닥15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78.40포인트(6.01%)하락한 1225.60을 보이자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에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