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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먼데이’ 코스피·코스닥 동반 ‘서킷브레이커’ 발동

입력 | 2024-08-05 14:22:00

김명년 기자 = 코스피가 장중 2400선 아래로 급락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2024.08.05. [서울=뉴시스]


5일 오후 코스닥과 코스피 지수가 8% 이상 급락하며 두 시장에 모두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됐다. 코스피, 코스닥 두 시장에서 함께 발동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던 2020년 3월 13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 넘게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지자 서킷브레이커 1단계를 발동했다. 오후 1시 56분경 코스닥 지수가 먼저 8% 선을 넘었고, 이어 오후 2시 14분경 코스피 지수도 8% 이상 하락했다.

이날 오후 2시 22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81포인트(8.06%) 하락한 716.52, 코스피 지수는 216.38포인트(8.09%) 내려간 2459.81에 거래되고 있다.

서킷브레이커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지수가 8% 이상 하락하면 발동된다.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앞서 이날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인 코스피에 먼저 사이드카가 발효됐는데, 이날 오전 11시 코스피200선물은 전 거래일 종가(기준 가격) 355.70포인트에서 348.05포인트로 1분 이상 5.08%(18.65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오후 1시 5분경 코스닥15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78.40포인트(6.01%)하락한 1225.60을 보이자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에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