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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이 5일 프랑스 파리 생드니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했다.
우상혁이 선수촌에 입국한 건 이날이 처음이지만 파리에 머문 지는 오래됐다.
파리 올림픽 개회식 때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았던 우상혁.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1㎝라도 더 뛰고 싶다”며 ‘삭발’ 머리로 이번 대회를 준비한 우상혁은 “빨리 경기가 시작했으면 좋겠다. 이 한 몸을 갈아 넣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4 글래스고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 우상혁. 글라스고=AP 뉴시스
남자 높이뛰기에는 총 31명이 출전하며 상위 12명이 결선에서 겨룬다. 결선은 11일 오전 2시에 열린다.
첫 무대였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는 2m26으로 예선 탈락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때는 2m35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4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2m37’을 ‘올림픽 메달권 높이’로 보고 있다.
그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36, 올해 최고 기록은 2m33이다.
도쿄 대회 때 바르심과 공동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던 장 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의 최고 기록은 2m37이다.
해미시 커(뉴질랜드·2m36), 저본 해리슨(미국·2m34)도 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탬베리가 병원 응급실에 누워 있다. 탬베리 소셜미디어
영국 BBC는 “탐베리는 파리 올림픽 예선이 시작되기 3일 전에 신장 문제로 의심되는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탬베리는 소셜미디어에 병상에 누워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옆구리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체온은 38.8도다. 하지만 마지막 점프까지 내 영혼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탬베리는 파리 올림픽 개회식 때부터 화제가 됐던 선수다.
이번 대회 개회식 때 이탈리아 기수로 나선 탐베리는 보트 위에서 국기를 흔들다 결혼반지를 강에 빠뜨렸다.
그는 다음 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내에게 공개 사과했다.
탬베리는 “결혼반지를 잃어버려야 한다면 파리보다 더 나은 곳은 없다. 금메달을 가지고 귀국하는 좋은 징조가 되길 바란다”고 썼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