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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이 얼마나 싫길래…이탈리아 수영 금메달리스트, 공원서 노숙

입력 | 2024-08-05 15:40:00

이탈리아 수영 선수 토마스 체콘이 선수촌 숙소가 아닌 공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후세인 알리레자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4 파리 올림픽 이탈리아 수영 금메달리스트가 공원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해당 선수는 올림픽 개막 이후 부실한 선수촌 환경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던 선수라 눈길을 끈다.

뉴욕포스트 등은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수영 선수 토마스 체콘이 공원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을 공개했다.

197㎝의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를 가진 체콘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배영 100m 금메달, 4x100m 계영에서 동메달을 따며 스타가 된 선수다.

해당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 조정 선수 후세인 알리레자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게시 이후 해당 사진이 이슈가 된 이유는 체콘이 이전부터 선수촌에 대한 불만을 많이 드러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체콘은 지난 1일 배영 200m 결선 진출에 실패한 후 “날씨는 더운데 에어컨도 없고, 밥은 맛이 없다”며 “변명은 아니지만 선수촌에서 잠을 잘 자지 못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공개 저격했다.

올림픽 선수촌 숙소는 개막 이후 에어컨과 커튼 미설치, 골판지 침대, 부실한 식단 등으로 계속해서 문제가 제기됐다.

체콘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조직위원회를 향해 ‘부끄러운 줄 알아라’, ‘역대 최악의 올림픽’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