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 투자… “글로벌 사업 확장 시너지 발휘할 것”

양사 동반 성장 위해 장기 파트너십 체결… 기술 및 사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추진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5일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이하 빅게임)’에 370억 원 규모의 지분 및 판권 투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엔씨(NC)는 빅게임의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BREAKERS: Unlock The World, 이하 브레이커스(BREAKERS))’의 글로벌 판권과 빅게임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이를 계기로 장기적 파트너십을 맺고 게임 개발 및 기술, 사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빅게임은 최재영 대표를 주축으로 2020년에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전문성과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스타일 RPG(역할수행게임) 개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블랙 클로버’를 원작으로 제작한 RPG ‘블랙클로버 모바일: The Opening of Fate’를 글로벌 출시해 개발력과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애니메이션 RPG ‘브레이커스(BREAKERS)’를 자체 개발 중이다.

최재영 빅게임 대표는 “빅게임스튜디오의 첫 번째 IP(지적 재산권)를 기반으로 엔씨소프트와 사업적 파트너로서 협업하게 되어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게이머들이 브레이커스의 참신한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무 엔씨(NC) 공동대표는 “최근 국내∙외 투자를 통해 올해 초 약속한 신규 IP 확보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브레이커스 퍼블리싱은 엔씨의 게임 포트폴리오 확장에 유의미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사가 보유한 개발 역량과 전문성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혁신적인 게임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엔씨(NC)는 게임 포트폴리오 확장 및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7월 30일에는 스웨덴 소재 슈팅 게임 전문 개발사 ‘Moon Rover Games(문 로버 게임즈)’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엔씨(NC)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장르에서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