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내셔널에서 박인비 IOC 선수위원 후보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8.4/뉴스1 ⓒ News1
박인비는 4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가 진행 중인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내셔널(파71)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촌에서 선수들을 만나며 계속해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주 초 날씨가 무더워 힘들었지만, 서서히 선선해지면서 지금 컨디션은 좋다”고 말했다.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임기가 끝나는 4명의 선수 위원을 대신할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각종 스포츠 무대에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박인비는 현재 임신 7개월 차지만 배 속의 둘째 아이와 함께 씩씩하게 현장을 누비며 어필하는 중이다.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땄던 박인비. (대한체육회 제공) 2023.11.30/뉴스1
박인비는 이날 파리 입성 후 처음으로 골프장을 찾았다. 자신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다. 이곳에서 경기를 앞둔 한국 여자 선수들을 만나기도 했다.
박인비는 “타 종목 선수들만 보다가 골프 선수들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우리 후배들에게 금메달 기운을 전하기 위해 응원도 많이 해줬다”며 “골프장이 선수촌과 1시간 이상 떨어져 있어 투표하러 와 달라는 얘기를 못 하겠더라. (양)희영이는 투표를 위해 선수촌에 오려 했는데 골프장 인근 통제가 심해 못 왔다고 했다. 그래도 고맙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나와 같은 후보 중에 현역 수영 선수가 있는데 내가 임신한 몸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도전 정신을 많이 받았다더라. 본인은 나한테 투표했다고 한다”며 “선수촌에서 마주친 다른 나라 골프 선수들도 날 반갑게 맞이하며 투표하겠다고 했다. 그런 말들로 힘을 얻고 있다. 남은 일정도 최선을 다해 유세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기앙쿠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