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을 비롯한 연관 산업에서 청년 창업가를 키우기 위한 470억 원 규모의 펀드가 하반기(7∼12월)부터 운용된다. 청년사업가의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한 보금자리 주택과 아이 돌봄 서비스 공급도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농촌 청년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대책에는 그간 정부 지원이 집중된 청년 농부뿐만 아니라 농식품 전후방 산업을 키우는 내용이 새롭게 담겼다. 농촌 청년의 94.5%는 카페, 브루어리 등 농업 외 분야에 종사하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우선 올해 청년기업 성장의 전(全) 주기를 아우르는 470억 원 규모의 ‘농식품 청년기업 성장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청년 기업의 초기 단계뿐만 아니라 스케일업(규모 확대) 등을 모두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전통주 분야 벤처창업을 늘리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전통주 전용 펀드’도 새롭게 만든다.
청년 농부의 정착을 돕는 지원사업도 이어간다. 농촌 청년층에게 보육, 문화, 여가 커뮤니티 시설이 포함된 ‘청년농촌보금자리주택’을 확대 공급하고, 돌봄 시설이 부족한 읍면에는 돌봄 서비스도 늘리기로 했다.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