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량서 분리, 국과수 정밀감식”
뼈대만 남은 전기차… ‘발화 미스터리’ 밝혀질까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벤츠 전기차량이 5일 합동 감식이 끝난 뒤 지상으로 옮겨지고 있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1일 발생한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나섰다. 해당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 제조사 ‘파라시스 에너지’사의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5일 오전 10시 반경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과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발화 차량 제조사인 벤츠코리아 측도 감식에 참여했다. 이 기관들은 전기차 차체와 배터리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은 화재 현장에서 발화 차량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였다. 감식반은 사흘 전 세워둔 차량에서 어떻게 불이 시작됐는지 규명하기 위해 배터리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이번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전기차의 지상 주차장 사용을 권고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경기 파주 사업장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소를 잠정 폐쇄한다’고 공지했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