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5일(현지 시간) 미국 경기 침체 공포로 아시아증시가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뉴욕증시도 시작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9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071.88포인트(2.70%) 하락한 3만8665.38로 개장했다.
비슷한 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1.62포인트(4.15%) 내린 5124.94에, 나스닥 지수는 1063.63포인트(6.34%) 하락한 1만5712.53에 각각 거래됐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폭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코스닥도 88.05포인트(11.3%) 하락한 691.28에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에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효력 정지)에 이어 ‘서킷브레이커’(주식 매매 일시 정지)까지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에 두 조치가 모두 시행된 것은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4% 급락해 1987년 10월 20일 ‘블랙 먼데이’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대만 가권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8.35% 하락하며 장을 마쳐 57년 만에 최악의 폭락장을 맞았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