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사상최대 폭락] 금융시장 불안 해소방안 논의 최상목 “24시간 모니터링 가동”
미국발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한국 증시는 물론이고 전 세계 자본시장을 뒤흔들자 정부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경제 유관 기관 4곳의 수장들이 참석하는 ‘F4(Finance 4)’ 회의도 개최할 계획이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6일 장 시작 전에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하는 F4 회의를 열고 전 세계 주요국의 금융시장 상황 및 국내 시장 안정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장의 과한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까지 더해지며 전 세계 주요국의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5일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주 후반 이후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 그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이 맞물리며 우리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