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치 등과 수백만 달러 사용료 협상
메타가 유명 배우 및 인플루언서의 목소리를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에 탑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와 목소리 사용 협상을 진행 중인 할리우드 배우는 주디 덴치와 아쿼피나 등이다. 영국 출신 배우 덴치는 영화 ‘007’,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중국계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쿼피나는 영화 ‘페어웰’과 ‘퀴즈 레이디’ 등에 출연했다. 또 메타는 유명 성우이자 코미디언인 키건마이클 키 등과도 접촉 중이다. 현재 메타는 목소리 사용 대가로 수백만 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이들의 목소리를 지난해 7월 처음 공개한 AI 비서 ‘메타 AI’에 적용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메타 AI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와츠앱 등 메타의 모든 소셜미디어에 탑재됐다. 메타는 다음 달 25일로 예정된 자사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커넥트’에 앞서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