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임시현(오른쪽)과 안산이 시상식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임시현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리올림픽에서 딴 금메달 세 개 사진을 올리며 “제 첫 올림픽이 끝났다. 올림픽에 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이 자리에 서게 돼서야 자리의 무게감을 느낀다”고 했다.
임시현은 “혼자가 아닌 우리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올림픽 경험을 토대로 더욱더 성장해 나가는 양궁선수 임시현이 되겠다. 저의 전력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안산 선수에게 악플을 단 누리꾼. 임시현 인스타그램 캡처
안산이 임시현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자 일부 누리꾼은 “낄끼빠빠 하자(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져라)”, “안산 선수는 댓글을 삭제하는게 좋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다른 누리꾼들은 “둘이 친한데 왜그러냐” “시현이 게시물에서는 이러지 말자” “둘이 사진 많이 찍어 달라”고 반대 의견을 내며 언쟁이 벌어졌다.
임시현은 “여러분, 저 지금 간절했던 올림픽이 잘 마무리돼서 너무 행복한데 싸우지 말고 함께 웃어주세요”라며 진화에 나섰다.
안산이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 안산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안산이 언급한 곳은 광주의 한 쇼핑몰 내 일본 테마거리에 입점한 국내 외식 브랜드 체인점으로, 해당 식당은 나베(일본식 전골) 전문 이자카야(선술집)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가게 업주는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안산은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서 삭제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