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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평범한 삶’ 유지하려면…“○○○만 원 필요해”

입력 | 2024-08-06 10:35:00

‘2023년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 분석’ 보고서



ⓒ게티이미지뱅크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은 생활비로 월 132만 원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자의 과반은 적정 기초연금액으로 월 40만 원 이상을 꼽았다.

6일 국민연금연구원의 ‘2023년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초연금 수급 노인은 노후에 평범한 삶을 유지하는 데 드는 ‘적정 생활비’로 개인 평균 월 132만2000원이, 부부 기준 214만3000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또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최소 생활비’로 개인 기준 88만8000원이, 부부 기준 148만6000원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이는 지난해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두 달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기초연금 수급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노후 소득보장 제도다. 올해 기준으로 노인 단독가구 월 소득이 213만 원, 부부가구의 경우 340만8000원보다 낮으면 받을 수 있다. 다만 차량가액 4000만 원 이상이면 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2024년 기준 기초연금액은 33만4810원이다.

이번 조사에서 적정 기초연금액에 대해선 수급자의 40%가 월 40만 원을 꼽았다. 뒤이어 △월 50만 원(24.9%) △현재 수준(17.8%) △월 45만 원(17.2%)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기초연금은 월 최대 33만4810원(부부 53만5680원)이 지급된다.

수급자는 기초 연금을 식비(81.4%)에 가장 많이 지출한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주거 관련 비용(9.3%), 의료비(6.2%) 등에 주로 쓴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