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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후 배우자가 절전을 위해 에어컨 사용을 절제하면 남성은 ‘(아내가) 알뜰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남편이) 지질하다’고 생각해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
5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와 비에나래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를 대상으로 ‘재혼 후 배우자가 절전한다며 에어컨 사용을 절제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42.1%가 ‘알뜰하다’고 답했고, 여성은 41.0% ‘지질하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위 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배우자가 에어컨 사용을 절제하는 것을 보며 알뜰하다거나 참을성 있다 등과 같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중은 남성이 78.7%인데 반해, 여성은 30.1%로서 남성이 48.6%p 높다.
반면 소탐대실과 지질하다와 같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중은 남성이 21.3%이고 여성은 69.9%로서 여성이 48.6% 더 높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많은 재혼 부부,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아직도 남성이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경향이 있다”라며 “따라서 남성은 경제관념이 있는 배우자를 원하고, 여성은 조금이라도 더 여유 있고 풍요롭게 사는 데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질문인 ‘전 배우자와 결혼 생활을 영위할 때 가정의 에어컨은 어떤 기준으로 사용했습니까?’에서는 남성의 경우 31.1%가 ‘땀날 때 잠깐씩’으로 답해 첫손에 꼽혔고, 그 뒤로는 ‘각자 활동에 불편 없도록(26.0%)’과 ‘식사 시간 등 가족이 모일 때(21.3%)’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식사 시간 등 가족이 모일 때’로 답한 비중이 33.0%로서 가장 앞섰고, ‘땀날 때 잠깐씩(25.2%)’과 ‘각자 활동에 불편 없도록(21.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