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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버스 공식 명칭 ‘한강버스’로 확정…올해 10월부터 시범 운항

입력 | 2024-08-06 14:13:00

내년 3월 정식 운항




한강 리버버스 조감도. 서울시 제공.



올해 10월부터 한강 위를 달리는 수상버스인 ‘한강버스’ 2대가 운항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내년 3월 정식운항에 앞서 연말까지 항로를 표시하는 부표, 교각 충돌방지 표지 등을 설치하고 담당 인력을 교육하는 등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6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한강버스 시범운항 계획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그동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려온 ‘한강 리버버스’의 이름은 한강버스로 확정하고 올해 10월부터 2대의 한강버스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8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선착장은 마곡, 여의도, 옥수, 잠실 4곳을 시작으로 11월 망원, 잠원, 뚝섬의 공사를 완료한다.

당초 서울시는 10월부터 한강버스 8대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추진체 개발 과정에서 배터리 등 주요 부품에 대한 형식승인 과정에서 시험 일정이 지연되며 선박 전체 공정이 일부 지연됐다. 선착장 역시 공공디자인 심의 과정에서 보행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반영하기 위한 설계변경으로 계획보다 늦어졌다.

한강 리버버스 조감도. 서울시 제공.



이에 서울시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시범운항 기간을 갖고 선박 운항과 선착장 운영의 안전성을 검증해 시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한강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먼저 한강버스에 대한 항로 검증을 12월부터 실시해 구간별 적정 속도와 교량 통과시 안전성 등을 검증하고 최종 항로를 확정하기로 했다. 항로를 나타내는 부표나 교각 충돌방지표지 등 안전시설은 연말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항로검증 이후 변경이 필요한 안전시설은 추가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안전 대책도 강화한다.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해양경찰청, 목포해양대 등과 함께 선박 운항, 안전관리 및 선착장 운영에 관한 인력 100여 명에 대한 이론 교육과 가상 운항 실습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한강버스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선박 충돌, 화재, 침수, 좌초와 선착장 화재, 침수 등 8개의 비상상황별 대응 매뉴얼을 9월까지 마련한다. 이후 내년부터는 119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와의 합동훈련도 진행할 방침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안전하면서도 안정성 있게 한강버스를 운영하기 위해 선박, 시설 및 설비 등의 검증과 함께 운항 인력들의 훈련 등을 충분한 시범운항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처음으로 도입되는 한강버스를 시민들이 내년 3월부터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