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왼쪽부터), 김두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8.6/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집 한 채 가진 사람들의 조세 저항을 공연히 부추길 필요는 없다”며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기조를 유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SBS 주관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좁게 보면 세금을 많이 걷는 게 국가 복지 정책 유지 운영에 더 도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지금 주식 시장이 폭락했다. 주식은 꿈을 먹고 사는데 5000만 원까지 과세하는 문제(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 많은 분들이 저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 중에서도 초부자 감세를 하면 절대 안 되고, 집 한 채 가진 사람들의 조세 저항을 공연히 부추길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당대표 연임이 유력한 이 후보가 사실상 여당과의 금투세 협의 가능성을 열어둔 걸로 풀이된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당정협의회에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도 여기(금투세)에 대해서 다소 유연한 입장을 밝히신 걸로 안다”며 “금투세와 관련해 전향적인 초당적 논의를 하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금투세 폐지는 민생”이라며 “민주당에 민생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