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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협회를 향한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 이후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오는 7일 입국 시 추가 발언을 쏟아낼지 관심이 쏠린다.
체육계에 따르면 안세영 선수를 포함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3시55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앞서 안세영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28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직후 대표팀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이야기를 잘 해봐겠지만 많은 실망을 했다. 나중에 자세하게 또 설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수정 트레이너님이 저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서 눈치도 많이 보시고, 힘든 순간도 보내게 해 미안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배드민턴계에 따르면 안세영은 2022년부터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는데, 이를 참고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이번 파리올림픽까지 뛰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안세영은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너무 크게 실망했다.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며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안세영은 “숙제를 끝낸 기분에 좀 즐기고 싶었는데 그럴 시간도 없이 인터뷰가 또 다른 기사로 확대되고 있다”며 “참 저의 서사는 고비 고비가 쉬운 게 없다”고 적었다.
이어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떠넘기는 협회나 감독님의 기사들에 또 한 번 상처를 받게 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잘나서도 아니고 선수들이 보호되고 관리돼야 하는 부분 그리고 권력보다 소통에 대해서 언젠가는 이야기 드리고 싶었는데 또 자극적인 기사들로 재생되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 드리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달라.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에 대해 한번은 고민해 주시고 해결해 주시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본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올림픽이 끝나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진상 파악에 나설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