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18-17 승리 "농구 사랑했던 어린 시절 내가 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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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남자 3×3 농구대표팀이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역전 버저비터를 성공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6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3×3 농구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8-17로 승리했다.
3×3 농구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당시 네덜란드는 5위에 그쳤다.
네덜란드는 리투아니아(20-9 승)를 꺾은 뒤 결승전에 올라 프랑스까지 제압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점 2리바운드의 워시 더 용, 6점 5리바운드의 얀 드리센, 3점 5리바운드의 아빈 슬라그터가 고루 활약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프랑스는 3×3 농구 남자부 첫 출전에서 우승할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경기는 막상막하였다. 경기 종료 1분 정도 남은 시점까지 두 팀은 13-13 동점을 유지했다.
연장전은 2점을 먼저 올리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프랑스가 티모트 베르기아의 레이업 득점에 힘입어 앞서갔다.
벼랑 끝에 몰린 네덜란드를 구한 건 경기 막판 동점의 주인공인 더 용이었다.
더 용은 상대 선수 앞에서 스텝백 2점슛을 시도했고 그대로 버저비터 득점이 됐다.
금메달의 공신 더 용은 “농구를 사랑했던 어린 시절 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긴다면 많은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이번 대회 동메달은 21-18로 라트비아를 꺾은 리투아니아가 획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