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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장, 파리서 FIFA 회장 만나…친필 편지 담은 자서전 선물

입력 | 2024-08-07 05:43:00

'홈리스 월드컵', 'FIFA 포워드 프로그램' 등에 대해 대화
FIFA 회장, 정 회장 친필편지에 "영광이다" 감사 전해



ⓒ뉴시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만났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7일(한국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몽규 회장을 만나 함께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인판티노 회장이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현지시각으로 6일 만나 ‘홈리스 월드컵’, ‘FIFA 포워드 프로그램’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인판티노 회장은 해당 게시글에 “나의 오랜 친구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프랑스 파리의 FIFA 사무소에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글을 열었다.

그는 “정몽규 회장과 대한축구협회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축구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에 매우 감사하다”며 다음 달 서울에서 개최하는 ‘홈리스 월드컵’에 대해 언급했다.

홈리스 월드컵이란 주거사각지대에 놓인 15세 이상의 주거빈곤층이 국가대표로 나서 경기를 펼치는 글로벌 축구 대회로,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 19회차를 맞았다.

이번 ‘2024 서울 홈리스 월드컵’은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로, 총 49개국에서 온 64개 팀, 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인판티노 회장은 “9월에 한국에서 홈리스 월드컵을 개최한다는 사실에 기쁜 마음을 전했다”며 “축구는 모든 사람들에게 경기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 축구가 분단된 지구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저와 정 회장은 깊이 공감한다”고도 전했다.

이어 그는 “‘FIFA 포워드 프로그램’이 대한축구협회가 새로운 축구센터를 건설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도 언급했다.

FIFA 포워드 프로그램이란 FIFA의 수익을 전 세계 211개 가입국의 축구 발전을 위해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에 약 990만 달러(악 136억원)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현재 천안에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를 짓고 있다.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인판티노 회장은 이날 정몽규 회장이 자신의 회고록 ‘축구의 시대’에 자필 편지를 적어 선물한 것에 대해서도 “영광이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