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36GB 용량의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E’ 12H를 개발했다. 올해 상반기 중 양산에 돌입한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장 초반 1%대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공급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7일 오전 9시 8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800원(1.10%) 오른 7만 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강세는 삼성전자의 HBM3E 8단 제품이 엔비디아 성능 검증을 통과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간 HBM3E 8단 제품 공급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지만 오는 4분기부터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HBM3E 12단 제품은 아직 성능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사 관련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연내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HBM3E 공급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전체 HBM 매출에서 차지하는 HBM3E 매출 비중은 3분기 16%에서 4분기 64%로 전기 대비 4배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4분기부터 엔비디아, AMD, 아마존, 구글 등에 HBM3E 공급 본격화가 전망된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