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후보로 출마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가 8일 발표된다. / 뉴스1 DB
한국 여성 최초의 ‘스포츠 외교관’에 도전하는 ‘골프여제’ 박인비(36)의 꿈은 현실이 될까. 결과 발표까지 단 하루 남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Palais des Congrès)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선거는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일인 지난달 26일부터 선수촌과 경기장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1만여명의 올림픽언의 투표로 진행됐다.
이들 중 많은 표를 받은 단 4명이 8년 임기의 선수위원 자격을 얻는다. 선수위원은 각종 스포츠 무대에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일반 위원과 같은 지위를 지닌다.
지난해 한국 최종 후보로 낙점된 박인비는, 개막을 앞둔 지난달 23일 파리에 입성해 선거 운동을 했다. 특히 둘째를 임신한 상태로 컨디션을 조율하며 파리 곳곳을 누볐다.
박인비가 한국 여성 최초의 IOC 위원에 도전한다. ⓒ News1
현재 한국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유승민 위원까지 3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유승민 위원은 곧 임기가 종료된다.
특히 한국인 여성으로 최초 사례를 일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인비 역시 “전반적으로 여성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인데, 한국 최초의 여성 선수 위원이 된다면 좋은 귀감과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만일 ‘최초’의 타이틀을 갖더라도 마냥 기분이 좋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할 지에 대한 고민과 책임감이 훨씬 커질 것 같다”고 했다.
(파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