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분들, 국민과 환자 자신 위해 현명한 결정" 호소 "복귀 방해 언행 도넘어…엄중히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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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정부는 이번주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기간을 연장하여 진행한다”며 “정부는 전공의 분들이 단 한 분이라도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이번 달 말에는 정부가 약속했던 의료개혁 4대 과제의 구체적 실행계획과 향후 5년간 재정투자 규모를 국민과 의료계에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하반기 전공의 지원 저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는 “일부 비판을 무릅쓰면서도 정부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유연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전공의 분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환자 분들의 존경을 받으며 능력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유연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국민들은 전공의 복귀와 의료정상화를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 그 마음도 한 번쯤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다른 전공의들의 복귀를 방해하려는 분들의 언행이 이미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돌아온 전공의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빈집털이범’ ‘부역자’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고 신상털기도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복귀 방해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며, 복귀 전공의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고 돕겠다”고 했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총 7645명을 뽑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104명이 지원해 지원율은 1.3%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