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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목적전투기·조기경보기 등 중동 배치…이란 공격 대비

입력 | 2024-08-07 10:14:00

오만만서 항모 떠나 중동 모처 기지 배치돼



ⓒ뉴시스



미국이 이란의 ‘하니예 암살 보복’에 대비해 중동에 다목적전투기 등 자산을 추가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6일(현지시각) 미국 당국자를 인용, 바이든 행정부가 미군 주력 다목적전투기 F/A-18을 비롯해 조기경보기 E-2D 등 자산을 중동에 추가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F/A-18 전투기 십여 대와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한 대가 오만만에서 USS 시어도어루스벨트 항공모함을 떠나 중동 모처의 군 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배치에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주 이란 내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이후 중동에서의 긴장 고조에 대응하기 위해 역내 군사 자산 주둔을 늘릴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현재 미국 공군 F-22 전투기 십여 대도 알래스카 기지를 떠나 같은 기지를 향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F/A-18 등 배치는 일단은 일시적으로 보인다고 TOI는 덧붙였다.

TOI는 아울러 “해당 기지에 항공기 전부가 얼마나 오래 머물지는 명확하지 않다”라며 “향후 며칠 이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달렸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하마스 일인자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된 이후 중동에서는 하마스는 물론 이란도 보복을 천명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을 하니예 암살 배후로 보고 있다.

아울러 하니예 암살에 앞서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고위 간부를 잃은 헤즈볼라 역시 보복을 공언 중이다. 이들이 연합 공격에 나서리라는 관측도 꾸준히 나온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