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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화 ‘당갈’의 배경이 된 포카트 집안의 비네슈 포카트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인 일본의 스사키 유이를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당갈은 인도에 최초로 레슬링 국제대회 금메달을 안긴 세 부녀의 실화를 담은 영화다.
영화에는 아버지의 반대로 국제대회 메달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레슬링을 포기한 마하비르 포카트가 자신의 딸들을 레슬링 선수로 키워 국제대회 금메달을 수상할 때까지의 과정이 담겨있다.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자유형 50kg급 16강전에서 일본의 스사키 유이(25)를 3-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스사키는 아시아 선수권 2회 우승과 세계 선수권 4회 우승, 지난 올림픽 금메달을 수상해 해당 체급에서 절대 강자로 꼽힌다. 국제 대회에서 패한 경험도 없고 금메달을 목에 건 지난 올림픽에서는 결승전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스사키는 인터뷰에서 “컨디션은 정말 좋았다. 무엇이 부족했는지 지금은 모르겠다. 다시 한번 더 노력해서 올림픽 챔피언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파리 올림픽 챔피언이 되기 위해 3년 동안 인생을 걸고 레슬링에만 매달렸다. 무엇이 부족했는지, 어떻게 하면 올림픽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 다시 생각해 보겠다”며 “기회가 있다면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을 위해 동메달 결정전을 열심히 하고 싶다”고 했다.
비네슈는 8강전에서 옥사나 리바흐(우크라이나)까지 7-5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쿠바의 유스네일리스 구스만과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