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사상 최초 금메달 5개 획득 2008 베이징 대회부터 金 놓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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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출신의 ‘레슬링 전설’ 미하인 로페스가 올림픽 사상 최초로 5연패를 달성하며 화려하게 은퇴 경기를 마무리했다.
로페스는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결승에서 야스마니 아코스타 페르난데스(칠레)를 6-0으로 꺾었다.
로페스는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결승에서 야스마니 아코스타 페르난데스(칠레)를 6-0으로 꺾었다.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 금메달을 획득했던 로페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와 이번 대회까지 130㎏급에서 우승하며 5연패를 이뤘다.
올림픽 5연패는 역사상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로페스를 비롯해 육상 멀리뛰기 칼 루이스(미국), 수영 개인 혼영 200m 마이클 펠프스(미국), 수영 자유형 800m 케이티 러데키(미국), 육상 원반던지기 엘 오터(미국), 요트 파울 엘스트룀(덴마크), 레슬링 자유형 63㎏급 이초 가오리(일본)가 세운 4연패다.
경기를 마친 로페스는 매트에 입을 맞춘 후 레슬링화를 벗어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가 매트 중앙에 두고 내려왔다.
로페스는 올림픽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조금 슬펐다. 마치 삶의 일부를 그곳에 두고 온 것 같다”며 “아주 어렸을 때부터 레슬링을 했는데, 레슬링은 나를 전 세계에 알린 스포츠다. 난 매트 위에 꿈을 남겨뒀다. 모든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줄 꿈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레슬링은 내 인생의 사랑이었고, 내 인생의 전부였다”고 고백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