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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로또 청약’에 만점통장 3개 이상 나왔다

입력 | 2024-08-07 15:13:00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4.7.29/뉴스1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에서 청약 만점 통장이 3개 이상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당첨 시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자 고점자들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래미안 원펜타스에서 전용면적 84㎡A, 107㎡A, 155㎡A 등 3개 유형에서 당첨 최고 가점이 84점으로 집계됐다. 3개 유형 모두 3채 이상 모집해 실제 청약 통장 만점자는 최소 3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약 점수는 만점이 84점으로 무주택 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을 합산해 따진다. 만점을 받으려면 7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을 유지해야 한다. 최근 서울 내 청약 만점 통장은 5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1채 모집에서 나왔다.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모든 유형에서 당첨 최저 가점(커트라인)이 높았다. 주택 유형 총 13개 중 12개에서 최저 가점이 70점을 넘었다. 나머지 1개 주택형의 최저 가점도 69점이었다. 이 점수는 4인 가구 기준 최고 가점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은 점이 청약 열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 분양가는 인근 단지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실거래가 대비 20억 원가량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양가 상한제 단지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에서도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6일 열린 1순위 청약 71채 모집에 2만8611명이 지원하며 평균 경쟁률이 402.97대 1로 집계됐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는 62채 모집에 1만209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195대 1로 나타났다. 이 단지 분양가는 인근 시세 대비 약 5억 원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