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시 성수동 팝업스토어 전경
7일 사전 오픈한 베리시 팝업스토어 행사장은 2030 여성들로 가득했다. 사전 행사에 참여한 방문객은 매장 가운데 전시된 베리시의 다양한 제품을 만져보고 시착 상담을 받기도 했다.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럭키드로우와 속옷 자판기 행사에도 관심을 보였다.
럭키드로우 코너에서는 100% 당첨 뽑기를 통해 물병, 키링, 니플패치, 헤어핀, 커피 교환권 등 상품을 증정하며, 속옷 자판기가 있는 ‘무료 브라 체인지’ 코너에서는 헌 브래지어를 넣고 사이즈 버튼을 누르면 베리시의 대표 제품인 ‘쿨핏 브라 볼륨핏’로 교환해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베리시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속옷 교환 자판기, 헌 속옷을 새 속옷으로 바꾸어준다.
딥다이브는 속옷 브랜드 베리시를 2021년 2월 론칭한 이후 3년간 빠르게 성장, 올 상반기 매출 3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전년도(2022년) 대비 350% 매출이 성장했던 베리시는 올해도 전년 대비 200%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연초 목표했던 매출액 6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딥다이브 관계자에 따르면 베리시는 오로지 기능성에 초점을 두고 출시된 브랜드라고 한다. 속옷에 와이어와 봉제선, 라벨을 없애고 가볍고 부드러운 원단으로 편안함을 주면서 일체형 물방울 모양의 패드 등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체형 보정 효과도 잡았다.
제품의 편안함이 입소문을 탔고 대표 제품인 쿨핏 브래지어는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3년간 170만 장이 넘게 팔렸다.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를 해 온 베리시는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처음 서울 강남구에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전문 큐레이터와의 1:1 컨설팅 서비스를 운영하며 고객의 속옷 시착을 돕고 있다. 또 베리시는 최근 속옷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착용이 가능한 디자인의 운동복과 레깅스 등 에슬레저룩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호경 베리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기존 속옷의 불편함에서 벗어나 베리시가 추구하는 편안한 느낌을 고객과 함께 공감하고 언더웨어의 새로운 기준으로서 베리시를 제안하고자 팝업 스토어를 기획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