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 A씨가 7일 오후 서울 동부지법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성동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8.7/뉴스1
서울 성동구에서 70대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오후 존속살인 혐의를 받는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35분쯤 마스크를 쓰고 검은색 후드를 머리에 뒤집어쓴 채로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한 A 씨는 “사건 당일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린 것을 보았나”, “당시 상황을 기억하느냐”, “아버지한테 죄송한 마음이 있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굳은 표정과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맞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여러 차례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