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7/뉴스1 (국가정보원 제공)
국가정보원 윤오준 3차장은 7일 경기 성남시 ‘판교캠퍼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의 해킹 동향에 대해 “최근 3~4개월 방산업체 및 협력업체들에 대한 공격이 많이 있었다”며 “대상 기관을 직접 표적으로 삼기보다는 주변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침투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방산 관련 정보를 빼내기 위해 대형 업체를 직접 공격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협력업체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차장은 “최근에는 해킹 조직이 공격 대상을 명확하게 나누기보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시가 내려오면 한꺼번에 공통 목표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한국어 등에 서툰 북한 해커들이 생성형 AI를 이용해 피싱 이메일을 작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우리 당국은 AI를 이용한 피싱 메일 등을 감별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