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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신성’ 박태준, 프랑스 꺾고 준결승 진출

입력 | 2024-08-07 22:26:00


대한민국 태권도 대표팀 박태준이 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58㎏급 8강전 프랑스 시리안 라베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4.8.7. 뉴스1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한국의 선봉장 박태준(20·경희대)이 2024 파리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픽 겨루기 세계랭킹 5위 박태준은 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 경기장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58㎏급 8강전에서 개최국 프랑스의 기대주 시리알 라베(11위)를 접전 끝에 라운드 점수 2-1(8-5 3-4 5-4)로 제압했다.

박태준은 준결승에서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 체급 세계랭킹 1위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젠두비는 이날 베일리 루이스(호주·14위)와 8강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태권도 대표팀 박태준이 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58㎏급 8강전에서 프랑스 시리안 라베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2024.8.7. 뉴스1

한성고 재학 중이던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다. 박태준은 올해 2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3전 2승제)에서 대표팀 선배 장준(24)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은 박태준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태준은 2022년 10월 맨체스터 월드그랑프리 남자 58㎏급에 이어 지난해 5월 바쿠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4㎏급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58㎏급은 그동안 이대훈, 김태훈, 장준 등 한국 태권도를 대표한 선수들이 세계 무대를 호령했던 체급이지만 올림픽에서는 유독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대훈이 2012 런던 대회 때 획득한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