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2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 관계자는 동아일보 통화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남북통일 의지를 명확하고 확고하게 갖고 있다고 선언하는 자체가 민족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됐다”며 “기존의 민족공동체통일방안에서 모호했던 1국가 1체제의 부분을 자유민주주의 철학을 담은 통일 의지를 구체화해 대북 메시지로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올해 3·1절 기념사에서 “이제 모든 국민이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면서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달 14일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에서도 “북한 인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 대한민국을 이루는 중요한 토대”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3월부터 진행한 여론 수렴 결과와 연설문 형태의 새 통일담론 초안 등을 작성해 대통령실에 전달했고, 이를 바탕으로 대통령실은 광복절에 발표할 최종 문안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연설문은 윤 대통령이 여름휴가에서 복귀하는 대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