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3 이하 기기 iOS 18 업데이트 시 배터리 수명 약화 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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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업데이트를 준비하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새 소프트웨어가 구형 기기엔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애플 전 직원의 경고가 나왔다.
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애플(Apple)의 전 직원이 iOS(애플 운영체제) 18이 기존 아이폰 X, 11, 12, 13 등 구형 기기에서 지연 및 배터리 성능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OS 18은 최근 몇 년 중 큰 업데이트로 꼽힌다. 최첨단 인공지능(AI)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기능을 위해선 더 많은 전력이 소모될 수밖에 없어 구형 기기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는 “휴대전화가 아무 문제 없이 잘 작동하고 새로운 iOS에 관심이 없으면 업데이트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터리를 정말 많이 소모하고 배터리 수명을 엄청나게 약화하는 새로운 업데이트”라며 “배터리 상태가 악화하면 휴대전화가 느려지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업데이트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애플은 일명 ‘배터리게이트’ 논란을 빚었다. 애플이 의도적으로 사용자 몰래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 상태에 따라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을 낮추도록 조작한 사건이다.
애플은 업데이트를 통한 성능 저하에 대해 리튬 이온 배터리의 안전성을 이유로 들었지만, 소비자 측은 애플이 강제적으로 새 제품을 사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해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