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퀴즈 온 더 블럭’ 갈무리)
김범수가 얼굴 없는 가수의 설움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가수 김범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범수는 못생긴 외모 탓에 학창 시절 별명이 무장 공비라고 밝힌 가운데 유재석은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던 때를 언급했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갈무리)
김범수는 1999년 당시 ‘가요콘서트’에서 처음 얼굴을 공개했던 때를 떠올리며 “그 프로그램이 처음 노출하는 프로로 제격이지 않나 해서 처음 나가게 됐다”고 했다.
이어 “나간 이후 저도 충격이었는데 음반 판매량이 직격타를 맞았다. 순위도 그렇고 뚝 떨어지면서, 그게 그것 때문이라고만 생각하진 않는데 회사에서 봤을 때 ‘나갔는데 이런 분위기면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하지 않나’해서 다시 물밑으로 내려가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는 제가 20대였고 저와 같은 또래 가수들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제가 양띠클럽이다. 효리 씨, 성시경 씨 잘 나가던 가수들이 정말 많았다. 그 가수들이 너무 화려하게 활동하고 있으니 비교된다. 저도 음악방송 가서 하고 싶은데 못 나가니까 라디오 활동만 하고. 조금 갈증이 있었다”고 전했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갈무리)
또 김범수는 ‘하루’라는 곡으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에 올랐던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하루’라는 곡을 영어 버전인 ‘헬로 굿바이 헬로’로 차트에 51위에 올랐다. 그때는 사실 빌보드 차트에 가수가 이름을 올렸다는 것을 믿지도 않았다. 그래서 KBS 뉴스에 나가게 된 것도 사실인지 해명하러 나간 느낌이었다. 저희 회사에서도 빌보드 잡지가 회사에 도착한 이후에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김범수는 얼굴 있는 가수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2003년 ‘윤도현의 러브레터’라고 전하며 “그 프로그램에 대중들이 관심을 가지며 출연해서 설욕하자 했다”며 “댓글 보고 많이 울었다. 댓글이 지금처럼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게 아니라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오는데 ‘가수가 노래만 잘하면 되지. 비주얼로 기죽지 마’라고 해주시는데 힘이 되더라”고 고백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