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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배우 이름 팔아 300억대 코인 사기…‘퀸비코인’ 간부 구속

입력 | 2024-08-08 10:39:00

ⓒ뉴시스


유명 배우 이름을 앞세워 홍보하며 ‘스캠 코인(사기 가상화폐)’으로 약 1만3000여명에게 300억 원 가까이 되는 돈을 가로첸 퀸비코인의 간부가 구속됐다.


8일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 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사기, 업무방해, 특정 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54)를 전날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1~4월 남은 코인 처리를 위해 스캠 코인 전문 업자를 포섭해 퀸비코인을 전부 처분했음에도 사업을 계속할 것처럼 홍보해 투자자 9000명으로부터 150억 원을 떼먹은 혐의를 받는다. 인위적으로 시세를 높여 피해자 약 4000명으로부터 151억 원을 가로챈 의혹도 있다.

A 씨는 퀸비 코인의 다단계 업무 담당 간부로 알려졌다. 퀸비 코인은 ‘배우 배모 씨로부터 투자 받았다’고 홍보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유명세를 탔다. 그러다 주가 조작 사실 등이 드러나며 상장 폐지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 달 19일과 지난 6일, 이 사건에 관계된 6명을 차례로 기소(5명 구속 기소, 1명 불구속 기소)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