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대회에서도 비슷한 행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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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결승전을 지연시킨 호주 남성이 체포됐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8일(한국시각) “남자 육상 100m 결승전 직전 트랙에 난입하려다 경기를 지연시킨 호주인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관중은 ‘팔레스타인에 자유를(Free Palestine), 우크라이나에 자유를(Free Ukraine)’이라 적힌 티셔츠를 입고 트랙에 난입하려다 경기장 보안 요원에게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토니 에스탕게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보안팀이 즉각적으로 잘 대응했다. 준비가 되어 있고 전문적이다”며 빠르고 정확한 대처를 칭찬했고 “그다지 심각한 사건이 아니다”라며 넘겼다.
남자 육상 100m 결승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렸다.
이번 난입 소동으로 선수들은 트랙 위에서 약 1분30초 동안 기다려야 했다.
결승전을 앞둔 선수들의 집중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제였다.
또 파리를 포함한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지역에 출입하는 것이 금지됐다.
한편 남자 육상 100m 결승은 9초784를 뛴 노아 라일스(미국)가 9초789를 기록한 키샤인 톰프슨(자메이카)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미국 선수가 올림픽 남자 육상 100m에서 우승한 건 2004 아테네 대회 저스틴 개틀린(9초85) 이후 20년 만이다.
동메달은 9초81을 뛴 라일스의 동료 프레드 컬리가 차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