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그리스 장대높이뛰기 선수의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 성분이 발견됐다. 해당 선수는 고의로 복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8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경기 후 도핑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엘레니-클라우디아 폴락에게 임시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폴락은 지난 5일 열린 여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에 참가했다. 4m20을 뛰어넘은 폴락은 4m40을 넘지 못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스 반도핑 기관은 그리스올림픽위원회(HOC)에 폴락의 도핑 위반 사실을 통보했다. 이후 HOC는 선수촌에서 선수단 구성원 중 한 명이 퇴출당했다고 밝혔는데, 현지에서는 퇴출당한 선수가 폴락이라고 추정하고 있다다.
폴락은 “며칠 전에 내 샘플에서 무언가가 발견됐다”면서 “보충제나 단백질을 섭취한 적이 없다. 나는 철분 문제가 있어서 매일 붉은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고기에 (해당 성분이) 들어있었을 거다. 나는 고기에 그 물질이 들어 있다는 것만 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폴락 외에도 이라크 유도 선수 사자드 세헨, 아프가니스탄 유도 선수 모하마드 사밈 파이자드, 나이지리아의 복싱 선수 신시아 오군세밀로레 등이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경쟁에서 탈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