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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까지 27분… 8호선 연장 별내선 10일 개통

입력 | 2024-08-08 16:39:0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시스

서울 지하철 8호선의 연장선인 별내선이 10일 개통한다. 경기 남양주 별내역에서 8호선의 종점인 암사역까지 19분, 잠실역까지 27분 만에 도달한다. 남양주와 구리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새벽 첫 차를 시작으로 별내선 운행을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별내에서 모란 방향 첫차는 오전 5시 32분, 암사에서 별내 방향 첫차는 오전 5시 28분이다.

별내선은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총 12.9㎞ 길이로 별내역에서 시작해 다산역, 동구릉역, 구리역, 장자호수공원역, 암사역사공원역을 거쳐 암사역과 연결된다. 2015년 9월 착공 이후 9년 만에 개통했다. 사업비 총 1조3806억 원이 투입됐다.

기존 별내에서 잠실역까지는 버스로 55분이 소요됐다. 앞으로 별내선을 타면 27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출퇴근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적용돼 서울 지하철과 수도권 전철, 시내버스 등 자유로운 환승이 가능하다. 별내선을 운행하는 열차는 대형 중전철 형식의 6칸 1편성 936명이 정원이다. 개통 후 별내선과 8호선은 기존보다 9편성 늘어난 29편성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별내선 개통 이후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연계교통체계가 정비됐다. 암사역~천호역~강일역 등을 지나는 3324번 버스노선을 신설해 하루 90회 운행한다. 다산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8개 노선 16대를 증차한다. 출퇴근 시간대 암사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추가 투입하고 운행을 5회씩 늘리기로 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별내선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되면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