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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리커, 뉴질랜드 말보로 와인 신성 ‘말보리스트’ 2종 국내 출시

입력 | 2024-08-08 19:02:00


주류 수입·유통 업체 인터리커는 뉴질랜드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말보로(MARLBOROUGH)에서 신성으로 떠오른 ‘더 말보리스트(The Marlborist)’ 소비뇽블랑 와인 2종을 국내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말보리스트는 지난 2020년 첫 빈티지를 선보인 이후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서 업계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브랜드 역사가 짧은 만큼 와인업계에서 떠오르는 신성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뉴질랜드 언론이 발표한 톱(TOP)50 와이너리에도 선정되면서 말보로지역 와인산업을 이끌어나갈 브랜드로 주목받기도 했다.

말보리스트 와이너리는 2010년 올해의 포도 재배 전문가로 선정된 후 빌라마리아에서 포도밭 관리를 총괄했던 스튜어트 더들리(Stuart Dudely)와 아타랑이, 그레이웨키 등에서 와인메이커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리차드 엘리스(Richard Ellis)가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알파인리프트 소비뇽블랑

국내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리커는 뉴질랜드 말보로지역 고유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한층 정제된 우아함이 특징인 ‘알파인리프트(Alpine Rift) 소비뇽블랑(2023)’과 11개월 동안 프렌치 오크통에서 숙성을 거쳐 복합적인 맛과 향기가 특징인 ‘말보리스트 그랜드소비뇽(2022)' 등 2종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고 전했다.

알파인리프트 소비뇽블랑은 잘 익은 복숭아와 패션푸르트, 파인애플 등 과일로 시작해 블랙커런트 잎과 백차, 회향, 흰 후추의 맛과 향을 경험할 수 있는 와인이라고 한다. 곁들이는 음식으로는 샐러드나 오일파스타, 초밥, 해산물 요리 등을 추천했다. 올해 7회를 맞은 소믈리에 초이스어워드 와인품평회에서 92점(10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획득해 금메달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인리프트 소비뇽블랑

말보리스트 그랜드소비뇽은 뉴질랜드 말보로 소비뇽블랑 특유의 꽃 향기와 열대과일 아로마가 특징이고 오크 숙성을 통해 부드럽고 고소한 브리오슈 빵의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고 인터리커 측은 설명했다. 질감은 풍부하고 여운이 오래가는 고급 소비뇽블랑이라고 한다. 알파인리프트와 마찬가지로 말보리스트 그랜드소비뇽도 음식과 궁합이 우수해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보리스트 그랜드소비뇽

차훈 인터리커 대표는 “각기 매력이 다른 말보로 소비뇽블랑 와인 2종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며 “시원하게 마시기 적합한 와인으로 무더운 여름에 음식과 함께 즐겨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리커는 각 지역 특징이 잘 드러나는 품질 좋은 와인을 엄선해 국내 판매 와인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알파인리프트 소비뇽블랑은 인터리커 공식몰인 리커스토어와 주요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말보리스트 그랜드소비뇽은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