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8호선의 연장선인 별내선이 10일 개통한다. 경기 남양주 별내역에서 8호선의 종점인 암사역까지 19분, 잠실역까지 27분 만에 도달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새벽 첫차를 시작으로 별내선 운행을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별내에서 모란 방향 첫차는 오전 5시 32분, 암사에서 별내 방향 첫차는 오전 5시 28분이다. 별내선은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총 12.9km 길이로 별내역에서 시작해 다산역, 동구릉역, 구리역, 장자호수공원역, 암사역사공원역을 거쳐 암사역과 연결된다. 2015년 9월 착공 이후 9년 만에 개통했다. 사업비 총 1조3806억 원이 투입됐다.
기존 별내에서 잠실역까지는 버스로 55분이 소요됐다. 앞으로 별내선을 타면 27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출퇴근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적용돼 서울 지하철과 수도권 전철, 시내버스 등 자유로운 환승이 가능하다. 별내선을 운행하는 열차는 대형 중전철 형식의 6칸 1편성 936명이 정원이다. 개통 후 별내선과 8호선은 기존보다 9편성 늘어난 29편성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