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 만들어보고 석학 강연도 중고교생-학부모 200여명 참석
8일 경북 포항시 포스텍에서 열린 ‘2024 K-배터리 청소년 아카데미’에서 강병우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이차전지 소재 및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항=홍중식 기자 free7402@donga.com
경북 포항시는 8일 남구 지곡동 포스코 국제관에서 ‘2024 K-배터리 청소년 아카데미’ 개회식을 열었다.
동아일보, 채널A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인 포항의 이차전지를 널리 알리고 미래 이차전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했다. 9일까지 이어진 행사에는 전국 중고교생과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배터리(이차전지)의 역사부터 소재, 작동 원리,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배우고 현장 견학과 실험 실습을 진행했다. 세계적인 배터리 석학인 포스텍 강병우, 이상민 교수의 강연도 들었다.
이어 배터리 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포항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를 방문해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휴대전화 충전기를 직접 만들어 보며 실제 배터리가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항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연구기관이 있어 차세대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포항형 이차전지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과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는 2050 전지보국(電池報國) 도시 포항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