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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딴다던 金, 벌써 12개… 최소 선수로 역대 최고성적 기대감

입력 | 2024-08-09 03:00:00

[2024 파리올림픽]
48년만에 가장 적은 143명 출전… 어제까지 금 12개 등 메달 27개
메달 7개 보태면 단일올림픽 최다… 근대5종-태권도 등 남아 기대할 만





박태준(20)이 8일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수를 12개로 늘렸다. 대회 개막 전 대한체육회가 예상했던 금메달 5개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50명) 이후 48년 만에 가장 적은 143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메달 성적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8일 현재 금 12개, 은 8개, 동메달 7개로 모두 27개의 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2개를 더 추가하면 역대 최다가 된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연속으로 금메달 13개씩을 따내며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을 기록했다. 한국이 메달을 가장 많이 딴 올림픽은 1988년 서울 대회다. 당시 한국은 금 12개, 은 10개, 동메달 11개로 총 33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금은동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메달을 딴 유일한 대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색깔과 관계없이 7개의 메달을 더 보태면 단일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파리 올림픽이 12일(한국 시간) 막을 내리는 가운데 한국은 태권도와 근대5종, 역도, 브레이킹, 육상 높이뛰기 등에서 메달 추가를 노린다. 태권도는 이번 대회에 박태준을 포함해 4명이 출전했는데 모두 메달 획득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근대5종에선 남자부 전웅태와 여자부 성승민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전웅태는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한국 근대5종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동메달)로 이름을 남겼던 선수다. 성승민은 올해 6월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남녀 모두 5명이 출전한 역도에서도 메달 행진이 기대되고 있다. 2021년 도쿄 대회에서 ‘노메달’로 부진했던 한국 역도는 이번 올림픽에서 적어도 2개 이상의 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한국의 3배가 넘는 432명이 출전했는데 8일 현재 금 12개, 은 7개, 동메달 13개를 기록 중이다. 금메달 수는 한국과 같고 전체 메달은 일본이 5개 더 많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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