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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효경, 레슬링 53kg급 동메달… 北 6번째 메달

입력 | 2024-08-09 04:47:04


북한의 최효경(오른쪽)이 8일 프랑스 파리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레슬링 여자 자유형 53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의 웬델 아니카에 10-0으로 승리한 뒤 두 손을 치켜들고 있다. 파리=AP 뉴시스

북한 레슬링 대표 최효경이 여자 53kg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효경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레슬링 여자 자유형 53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의 웬델 아니카를 상대로 10-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 메달은 북한이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6번째 메달이다.

북한은 이날 전까지 다이빙에서 은1과 동1, 탁구에서 은1, 복싱과 레슬링에서 각각 동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따낸 바 있다.

최효경의 동메달로 레슬링에서 동메달 1개를 추가한 것이다.

최효경은 8강전에서 에콰도르의 예페즈 구스만에 패했지만 이 선수가 결승에 오르면서 패자부활전에 오르게 됐다.

패자부활전에서는 루마니아의 안드레아 베아트리스를 11-0으로 물리쳤고,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까지 압승을 거두며 메달을 따냈다.

최효경이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북한은 최효경의 메달 획득시간 기준(현지시간 8일 오후 9시 경) 종합순위 58위를 기록했다.

금-은-동 순이 아닌 단순 메달 합계 순위만 보면 23위다.

다만 이번 성적은 북한이 최근 참가했던 올림픽 성적과 비교하면 다소 낮다.

북한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참가했던 올림픽에서 꾸준히 금메달을 2개 이상 따냈기 때문이다.

2008년 대회 때는 금·은·동을 각각 2개씩 따내며 34위를 기록했고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금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해 20위에 올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도 금2 은3 동2를 따내 34위를 기록했다.

2020 도교 대회 때는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북한이 참가를 거부한 바 있다.

최효경의 동메달로 북한은 이번 대회 모든 일정을 마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