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최다 금메달 13개 타이
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진행된 2024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 경기에서 김유진이 이란의 키야니찬데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8.8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SS
김유진은 9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를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유진은 한국 선수로는 16년 만에 이 종목 최정상에 올랐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정재은, 2004년 아테네 대회 장지원, 2008년 베이징 대회 임수정에 이어 4번째다.
김유진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전에 출전해 이란 나히드 키야니찬데와 경기 중 발차기 공격을 하고 있다. 2024.8.8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YW
김유진은 1라운드에서 키야니찬데의 연속 감점으로 3-0으로 앞서다가 종료 2초를 앞두고 몸통 공격을 성공시켜 5-1로 승리했다. 기세를 탄 김유진은 2라운드에서는 시종 키야니찬데를 몰아 붙이며 9-0으로 승리했다.
김유진은 이에 앞서 4강에서 이 체급 최강자로 평가받는 세계랭킹 1위 뤼쭝스(중국)를 라운드 점수 2-1(7-0. 1-7, 10-3)으로 꺾었다. 16강에서는 세계 랭킹 5위 하티제 일귄(튀르키예)을 라운드 점수 2-0(7-5, 7-2)으로 이겼고, 8강에서는 세계랭킹 4위 스카일러 박(캐나다)을 역시 라운드 점수 2-0(7-6, 9-5)으로 제압했다. 16강부터 결승에 이르기까지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모조리 이긴 것이다.
2024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렸다. 한국 김유진이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2024.8.8/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KO
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진행된 2024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 경기에서 김유진이 이란의 키야니찬데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한 뒤 도복의 태극기를 가리키고 있다. 2024.8.8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YW
태권도 시작 첫 날인 7일(이하 현지시간) 박태준(20)이 남자 58kg급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둘째날 김유진까지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 경신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8일에는 남자 80kg급에 서건우가, 9일에는 여자 67kg 초과급에 이다빈이 각각 출전해 추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파리=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