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럽기 그지없는 시장이로군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반등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S&P500이 2.30% 급등해,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고요. 다우지수는 1.76%, 나스닥지수는 2.87%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을 반색하게 만든 건 고용 데이터였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주당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소식이 지난주 7월 고용보고서가 촉발했던 경기침체 불안감을 잠재웠습니다.
블랙 먼데이를 맞았던 뉴욕증시가 8일엔 급반등했다. 게티이미지
반도체·AI 관련주 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엔비디아가 6.13%, AMD 5.95%, 퀄컴 5.66% 상승을 기록했죠. 2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9.48% 급등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당뇨별 치료제 마운자로와 체중감량 주사제 제프바운드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연간 매출 전망치를 높였기 때문입니다. 일라이릴리 CEO 데이비드 릭스는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수요를 보았다”고 말하는데요. 복용이 더 편리한 체중감량 알약도 개발 중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9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https://www.donga.com/news/Newsletter
한애란 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