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대 채울 미사일 생산도 상당기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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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이 신형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 인계인수 기념식을 연 것과 관련해 전방 배치 동향이 식별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기자단에 “(북한 미사일) 발사대 250대 관련해 그 부대가 전방에 배치된 것처럼 오늘 보도됐다”며 “현재 발사대 250대의 전방 배치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발사대에 채워놓을 미사일 생산도 상당기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치 무기들이 전방에 배치돼 지금 남한을 공격할 것처럼 보이는데, 국민들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중요 군수기업소들에서 생산된 250대의 신형 전술탄도미싸일 발사대가 국경 제1선 부대들에 인도되는 의식”이라며 “군사 전략적 가치가 대단히 큰 또 하나의 방위자산이 특유의 자태를 시위하며 장엄하게 정렬했다”고 전했다.
군은 북한이 공개한 발사대가 화성-11라형에 사용되는 이동식 발사대(TEL)로 추정하고 있다. 화성-11라형은 사거리가 최대 150km에 달하는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이다.
발사대에는 4개의 사각형 발사관이 장착돼 있다. 250대가 한번에 발사할 경우 1000발에 달하는 미사일을 퍼부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북한이 이 발사대들을 실전 배치를 한다고 해도 우리 군에 위협이 될 지는 미지수다. 이론적으로 한번에 1000발을 동시에 쏠 수 있긴 하나, 북한이 이만큼의 탄도미사일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