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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8월 말까지 첫 인터뷰 하겠다”…트럼프 “언론 피하냐”

입력 | 2024-08-09 11:28:00

해리스, 선거운동 20일 되도록 인터뷰 없어
트럼프는 폭스 등 적극 출연…해리스 견제



ⓒ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운동에 나선 지 20일 가까이 되도록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가운데 이달 말까지 첫 인터뷰를 갖겠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각)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경합주 순회 유세를 위해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에 “8월 말까지 인터뷰 일정을 잡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부상한 이래 현재까지 대대적인 언론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발표한 뒤 24시간 동안 3600만 달러(약 495억원)를 모금하는 등 기부금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 3주가 다 되도록 현재까지 인터뷰에 응하거나 유세 현장에서 질문을 받지 않고 있다.

폴리티코는 해리스 부통령이 유세에 동행하는 기자단을 전용기에서 찾아가는 등 교류는 하고 있지만 비보도 전제하에서만 소통한다고 전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들어 폭스 등 보수적이고 자신에게 우호적인 언론에 적극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날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트럼프 캠프는 “해리스가 언론을 피하고 있다”며 공격에 나섰다. ‘맞불’ 경합주 유세 중인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도 이날 취재진에 “(해리스가) 질문에 답하지 않아 여러분들이 외롭겠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해리스 캠프는 성명을 내 “트럼프가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유세 성공이 그렇게 걱정된다면 본인도 직접 유세에 나설 수 있다”고 대응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달 10일 ABC 주관 TV 토론회를 갖기로 이날 합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월4일 폭스, 같은 달 25일 NBC 등 총 세 차례 토론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10일 이전 토론엔 응하지 않겠다며 “이후 토론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면 기꺼이 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