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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캠프 “해리스 상승세, 정지된 현실…허니문 곧 끝날 것”

입력 | 2024-08-09 13:46:00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측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최근 상승세에 대해 “정지된 현실(suspended reality)
”이라고 표현하며 그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개인 소유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단독 기자회견을 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석 고문인 여론 조사 전문가 토니 파브리지오는 “우리는 몇 주 동안 현실을 정지시킨 일종의 유체이탈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정지된 현실 속에서 카멀라 해리스는 조 바이든을 만난 적이 없는 것 같다”며 “해리스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은 기자들에게 해리스 부통령과 관련된 기사 제목이 적힌 8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나눠주기도 했다. 기사 제목들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지나치게 호의적이라는 취지에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카멀라의 집회에 1000명이 모이면 언론은 미쳐서 그것이 얼마나 큰 규모인지 떠들 것”이라며 “가짜뉴스는 국민의 적”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캠프 내부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그의 상승세가 곧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은 폴리티코에 “트럼프 캠프는 해리스의 허니문이 곧 끝날 것이라고 여전히 확신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이 며칠 내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근소하게 밀리고 있다. 입소스가 지난 2~7일 전국 유권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2%, 트럼프 전 대통령(37%)을 앞섰다.

또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지난 4~6일 사이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5% 대 43%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2%p 차이로 앞섰다. 그 전주에는 해리스 부통령은 같은 여론조사에서 46% 대 44%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2%p 차이로 앞선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