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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4885 너지?”…영화 ‘추격자’ 실존 인물, 마약 팔다 또 잡혔다

입력 | 2024-08-09 14:46:00


영화 추격자에서 연쇄살이범 지영민(하정우)에게 “야, 4885 너지?”라고 외치는 엄중호(김윤석). 동아일보DB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검거를 도와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이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 그는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해 A 씨가 머물던 숙박업소를 급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마약 투약 혐의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이며 마약 투약 등 다른 부분도 전반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A 씨는 2004년 당시 강남 유흥종사자 송출업체(보도방) 업주였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업소 여성이 실종되자 경찰과 함께 추적에 나서 몸싸움 끝에 유영철을 붙잡았다.

영화 추격자에서 연쇄살이범 지영민(하정우)에게 “야, 4885 너지?”라고 외치는 엄중호(김윤석)가 A 씨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하지만 A 씨는 이후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수차례 수감 생활을 반복했다. 그는 지난 2015년 10월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