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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외식 가격이 처음으로 평균 1만7000원을 넘어섰다.
자장면과 비빔밥 등 서울 지역 외식 대표 메뉴 8개 품목 중 삼계탕만 전달 대비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지난달 삼계탕 가격은 1만7038원으로 전월(1만6885원) 대비 0.9%(153원) 올랐다.
서울 기준 삼계탕 한 그릇 값은 2017년 6월 1만4000원대 진입했다. 이후 2022년 7월 1만5000원, 지난해 1월 1만6000원대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 삼계탕 가격은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 연속 1만6885원을 유지했다. 그러다 초복(7월 15일)과 중복(7월 25일)이 있는 지난달 1만7000원대로 뛰었다.
말복은 오는 8월14일이다. 서울 지역 유명 삼계탕 식당은 이미 기본 삼계탕 한 그릇에 2만 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서울 기준 다른 외식 대표 메뉴의 물가는 전월 대비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지난달 김밥은 3462원, 자장면은 7308원, 칼국수는 9231원, 냉면은 1만1923원, 삼겹살은 1인분(200g) 2만83원, 비빔밥은 1만885원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