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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여름휴가 마지막날까지 軍 장병들 격려

입력 | 2024-08-09 16:41:00

4박 5일간 ‘민생·안보 휴가’ 마무리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계룡대 전투통제실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 휴가의 마지막 이틀을 계룡대에 머물며 육군과 공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4박 5일간의 휴가 중 첫날을 제외하고는 4일 내내 육·해·공군을 찾았다. 대통령실은 “이번 대통령의 휴가는 시장 방문으로 시작해 육·해·공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하는 ‘민생·안보 휴가’였다”고 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계룡대 전시지휘시설(U-3)을 방문해 시설 현황을 보고받은 뒤 3군 참모총장들과 주요 구역을 꼼꼼히 둘러봤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전시지휘시설을 방문한 것은 2022년 8월 남태령 전시지휘시설(B-1), 지난해 8월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 TANGO)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설의 방호능력과 장비 가동상태를 확인한 뒤 “모든 시설과 장비들이 언제라도 임무가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2024 을지자유의 방패(UFS)’ 연습 준비 현황을 보고받고는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전군이 합심해 내실있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며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하고, 우리 국민에게 GPS 공격뿐 아니라 쓰레기 풍선까지 날리며 호시탐탐 우리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다”며 군 관계자들에게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계룡대 전투통제실에서 육·해·공군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전날에는 공군 F-35A, F-15K 조종 및 정비담당관, 육군 특전사의 특수작전 및 고공전문담당관을 포함한 간부 및 지휘관들과 다과 및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이에 앞서 지난 6~7일에는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장병들과 농구, 족구 등을 했다. 또 천안함·연평도 피격 당시 복무자, 청해·아크부대 등 파병 군인, 해군 주요 지휘관 등과 저녁 식사를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